아키텐이 프리비엔날레에 다녀왔어요! 아키텐 기자단이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소개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프리비엔날레에 다녀왔습니다. 20일에 발송된 '오픈하우스 특집호'에 이어 월간 아키텐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특집'으로 구독자 여러분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 호는 프리비엔날레 행사 진행 순서에 맞춰 목차를 구성해 행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으신 구독자 여러분들도 쉽게 읽어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부에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와 총감독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행사가 열리는 장소와 전시에 대한 설명과 학생기자단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았습니다.
이번 호가 구독자 여러분께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길 바라며,
월간 아키텐 9호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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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 - SBAU)
땅의 도시, 땅의 건축 -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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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는 말
비엔날레 소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소개
◼ 1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
총감독 조병수 소개
◼ 2부
비엔날레 개최 장소 및 전시 소개
학생기자단과의 Q&A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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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란? : about Biennale
비엔날레는 2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전시를 통해 국제교류와 담론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전시 행사를 의미합니다. 건축 분야의 비엔날레는 1968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 부문으로 시작되었고, 현재는 각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건축을 주제로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고밀화 도시인 서울은 '도시건축'을 주제로 급속한 도시 성장에서 파생된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며 인간 중심의 친환경 도시 모습을 되찾고자 지난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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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란? : about SBAU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각 회차의 주제를 기반으로 한 주제전, 세계 도시들의 선도적인 공공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도시전, 서울의 현장성을 통해 주제를 논의하는 현장 프로젝트와 함께 국제 스튜디오, 교육프로그램 등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행정기관, 시민 등 도시를 살아가는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장을 제공합니다. 지난 비엔날레의 주제는 제1회 ‘공유도시’, 제2회 ‘집합도시’, 제3회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였습니다. 그리고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로 앞선 비엔날레에서 나누었던 도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게 됩니다.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전인 ‘땅의 건축’의 경우 기존의 비엔날레의 주제였던 집합도시나 공유도시 등과 같은 도시와 관련된 주변 제반 사항에 대한 주제가 아니라 도시 그 이전에 존재한 땅을 둘러싼 이야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인상 깊게 느껴집니다.
주제에 나온 ‘땅의 건축’이란 무엇일까요?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인 조병수 건축가는 ‘땅의 건축’이 땅을 통해 부는 바람이나 빛, 식생 등의 모든 환경적, 생태적 조건과 맥락을 다루는 참된 건축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땅의 도시’는 이와 마찬가지로 땅과 물과 바람의 흐름을 잇는 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과거 한양에서 현대 도시인 서울로 발전해오면서 훼손되었던 산길, 물길, 바람길을 이어가는 미래의 도시를 제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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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은 ‘땅’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SITE’, ‘대지’, ’흙’ 이라는 단어를 땅과 연관지어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은 ‘돈’, ‘근본’, ’토대’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듯 '땅'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이번에는 '건축'이라는 단어로 이전과 같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축’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키텐이들은 '새것', '보호’, ‘장식’, ‘과정’ 등의 단어들을 언급해주었습니다.
조병수 건축가는 하늘, 바람, 구름, 빗물, 소리, 빛과 같은 자연요소로서 땅을 바라보고, 땅을 역사가 켜켜이 쌓은 산물이자 근본과 토대인 ‘정체성’이라는 단어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건축이란 ‘만드는 것이 아닌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견을 비롯해 '장식이 아닌 기억과 감정의 유기적인 관계’라는 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질문드린 '땅'과 '건축'이라는 개념이 합쳐진 ‘땅의 건축’이란 무엇일까요? 조병수 건축가는 땅과 주변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관찰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소리 자체로부터 건축 만들기를 시작하고, 그 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덜어내는 것을 '땅의 건축'으로 정의했습니다. 선조들이 꿈꾸던 땅을 다시 그려보고 땅으로부터 출발하는 건축에 대한 생각을 도시로 확장해 나가며 지속적인 건축과 도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보는 건 어떨까요?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 를 주제로 선정한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 '조병수 건축가'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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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건축가
조병수 건축가는 자연을 주요 철학으로 삼고 자연을 존중하는 다양한 건축 작업을 시도합니다. 한국성이라는 정의에 대한 깊은 사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한국의 미묘한 특이성과 시각적 언어의 특별함을 인지하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축관으로 인해 그는 환경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을 만들어냅니다.
건축에 관심있는 키텐이가 부산과 서촌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빼놓을 수 없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F1963’이라는 복합문화공간과 서촌의 ‘온그라운드’ 카페를 소개하고 싶은데요. ‘재생’, ‘재활용’, ‘리사이클’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이 곳은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입니다. 그저 ‘공간’으로만 남겨질 수 있는 곳에 생명을 불어넣어 ‘장소’로 만들어낸 조병수 건축가는 땅의 역사들을 켜켜이 쌓아내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입니다.
'F1963’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은 와이어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건물 뒷마당에는 물 흐르는 소리가 잘 들리는 조용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서촌의 ‘온그라운드’는 100년이 넘은 목조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으로, 정해지지 않은 틀의 공간들을 지나다니며 내외부를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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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송현녹지광장 :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
‘송현’은 조선 초기부터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소나무가 우거진 땅으로 과거 솔고개, 소재라고도 불렸던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지명입니다.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 전시장으로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선택되었는데요. 이 곳은 일제강점기시대에는 식산은행 사택으로, 해방 후에는 미군숙소 혹은 미대사관 숙소 등으로 활용되다, 이후 정부에 반환되어 폐허로 방치되어왔습니다.
한 번은 서촌에서 인사동으로 걸어가는 날이었습니다. 걸어가며 자연스레 마주한 들판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동안 왜 ‘이 들판’을 지나간 기억이 없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이 들판’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전 이곳은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여 있어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담벼락이 없어지며 드러난 들판이 주변의 시야를 확장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전의 높은 담벼락이 단순히 들판을 둘러싼 벽이 아닌, 서촌과 인사동을 막는 담벼락으로서 기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솧현 땅을 둘러싼 4M 담벼락이 1.2M 로 낮아져 광화문 광장, 인사동, 북촌 골목길로 이어지며 100년전 사람들이 밟고 다닌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켜켜이 쌓은 산물이자 근본과 토대로서 ‘정체성’이 있는 땅. 땅 중에 땅.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 아래 다섯가지의 전시를 통해 도시적이고 건축적인 맥락과 지리적, 역사적인 가치를 뽐내는 기회를 맞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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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전 땅의 건축: 생태, 지형, 조망
큐레이터 : 조병수, 천의영
주제전에서는 땅의 건축을 구축하기 위한 조건인 생태(대지의 시작과 끝), 지형(형상과 조건), 조망(주변과의 관계)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개념과 담론을 제시하며 형태보다는 탐구의 방향에 집중합니다.
이번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기존 비엔날레의 주제였던 집합도시나 공유도시 등과 같이 도시와 관련된 주변 제반 사항에 대한 주제가 아니라, 도시 그 이전에 존재한 땅을 둘러싼 이야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비엔날레를 통해 특정 결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점이 더욱 설득력 있어 보였습니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서울이라는 대지의 역사로부터 이어져 온 여러 ‘생태’적 특징과 ‘지형’적 요소에 집중하게 하였고, 그런 자연의 모습들을 어떻게 ‘조망’하고 연결하게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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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튜디오 메가시티의 연결
큐레이터 :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
글로벌 스튜디오란 세계 건축 대학 학생들의 논의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는 메가시티의 미래에 대한 전 세계 학생들의 토론과 참여에 의의를 두며, 서울시를 위한 인간중심의 친환경 브릿지 설계안을 목표로 합니다. 더 자세히는 ‘녹화 문화공원으로서의 한강 브릿지 건축’, ‘브릿지 도시 만들기’ 에 대한 주제로 진행됩니다.
서울의 한강은 다른 도시에 있는 어떤 강들보다 그 폭이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그 탓에 강남과 강북의 연결은 보행자보다는 주로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통해 이어집니다. 이번 글로벌 스튜디오를 통한 다리의 녹화에 관한 탐구는 기존의 엄격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던 구조물로서의 브릿지가 녹화되어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써 탈바꿈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는 시민들의 고정적인 시선 또한 자연스럽게 완화시키며 적극적으로 강남과 강북을 연결 짓는 가능성에 관해 탐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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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프로젝트전 체험적 노드 : 수집된 감각
큐레이터 : 김사라
현장 프로젝트전은 주제전에서부터 이어지는 전시입니다. 체험형 전시로서 야외 전시장이 갖는 전시 방식의 특수성이 환경과 날씨 변화에 따른 인상적인 경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시민들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주제를 함축하는 두개의 구조물, 하늘소와 땅소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오르내리며 서울의 중심축을 따라 관통하는 산길, 물길, 바람길을 경험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하고 서울을 다양한 시선으로 경험하게 이끌어줄 것입니다. 그 외에 설치되는 여러 파빌리온과 작품들이 어떻게 땅의 특성과 관계 맺는지, 어떻게 주변의 자연현상에 대한 경험을 이끌어내는지에 주목하면서 전시를 관람한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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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9
건축은 여러분과 가까운 곳에 존재할까요?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멀리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으신 가요? 키텐이는 여러분이 멀리 있다고 느껴지면 외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여러분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키텐이와 그리고 건축과 가까워지고 싶지는 않으신 가요? 2019년에는 한국 최초의 도시건축 전시관이 열렸습니다. 이 곳은 과거에 덕안궁에서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그 이후에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까지 여러 역사들을 담은 곳입니다. 전과 다르게 현재는 덕수궁을 존중하는 낮은 자세로 건물이 들어서 있고, 그곳에서는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자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공간환경의 가치를 전문가, 시민과 함께 나누고 향유하는 플랫폼으로서 듬직하게 땅에 뿌리를 깊게 박고 귀 기울이는 공간입니다. 이 곳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이 곳에서도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 중 2개의 주제를 다뤄봅니다. 어려워하지 마세요. 많은 질문을 던져볼게요. 각자의 시선에서 한 번 고민해보고 다른 이들의 답을 들여다보는 것, 그 것에서부터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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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서울 그린 네트워크
큐레이터 : 조병수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미래 서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제시합니다. 그 해답을 통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전 세계 시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녹화도시의 지표로 마련됩니다. 2023 서울건축도시비엔날레를 기다리는 여러분도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에 호기심을 가져보기를 바라며 제시된 해답을 보내드립니다.
[서울의 정체성에 대한 6가지 건축적 해결 방안]
1.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덮는 한강변 공원
2. 폭 0.5.-2km 한강 상부의 새로운 브릿지 도시건축
3. 다층화 녹화 언덕 도시/건축
4. 자연 합일적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 정체성 찾기
5. 도심 속 생태 녹지 축으로 연결 (중심상업지의 기존 건축물 일부 존치 및 재생방안)
6. 주거 유형 연구: 새로운 고밀 녹색 열린 주거
이렇듯 자연환경을 도시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한 고찰은 기존의 도시의 건조환경에 대한 환기와 고가도로 등으로 일상생활과 단절된 녹지공간에 대한 연결에 대한 가능성을 꿈꾸게 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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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시티전 패러럴 그라운즈: Parallel Grounds
큐레이터 : 임진영, 염상훈
게스트시티전에서는 밀도를 다루면서 공공성을 늘리는 시도들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확장하거나 재구성하는 여러 세계도시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실현되었거나, 실현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각 도시에서 실제 작동되는 과정을 공유하고 배우며 나누고 사례 속 각 도시의 사회적, 정치적, 법적, 행정적 배경까지 함께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서울 하면 보통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연상될 정도로 좁은 지역에 빽빽하게 고층의 주거공간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 속 모든 삶의 출발점인 그라운드 레벨에서의 여러 건축적, 도시적 시도를 통해 밀도와 공공성의 공존, 자본의 가치와 공적가치의 공존에 관한 여러 탐구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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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시간에서는 아키텐 학생기자단이 미리 준비해간 사전질문을 게스트분들께 질문하며 도시건축비엔날레에 관한 궁금점을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키텐이 준비한 3개의 질문 외에도 다양한 질문들에 관한 답변을 들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편하게 Q&A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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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오래된 도시인 서울의 자연 발생된, 오래된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찾고 있고 또 그것을 서울다움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래된 거리에서 오는 문제점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래된 서울다움을 유지하는 것과 재정비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것 사이의 균형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A1. 꼭 도시의 모든 문제를 건축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소방차 진입의 문제를 예로 든다면, 당장 소방차가 좁은 골목을 지나가지 못하는 문제는 있겠지만 좁은 골목에도 진입이 자유로운 소방 시스템의 도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적분을 풀어야 하는데 2차 방정식으로 해결하려 하니 막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의 차원을 높여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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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조병수 총괄 건축가님께서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땅의 관계성이나 켜켜이 만들어지는 것들로 풀어내셨는데, ‘‘서울 다움’은 ‘한국성’과는 다르게 어떤 방식으로 풀어질 수 있을까요?
A2. ‘한국적인 것(한국성)’과 ‘서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서울다움)’ 이 두가지는 서로 다른 개념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 아래, 서울이 원래 갖고 있던 자연적인 모습과 특징들을 잘 지켜내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에서 ‘서울다움’과 ‘한국성’은 연결되며 이어지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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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울다움’이 오랜 시간 동안 땅과 함께하며 축적된 것들이라면, 주제전에서 나온 것처럼 땅과 멀어진 수직도시. 혹은 새롭게 생긴 레이어의 땅에서 ‘서울다움’은 어떻게 보존되고 변화할 수 있을까요?
A3. ‘땅의 개념을 가져가는 것’과 ‘고층건물을 짓는 것’은 각각 별개의 문제로 생각해야합니다. 땅은 땅 나름대로 우리에게 유용하게, 생태계에 유용하고 기능적으로 잘 작동되도록 저층부를 만들어주고 법규 제한을 완화시켜주어야 합니다. 고층건물이 어떤 생태적 문제를 갖고 있다면, 근본적으로, 기능적으로, 생태적으로 풀어나가자는 다층화된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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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서울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해보는 것이 정말 의미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황승환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서울의 100년 후라는 먼 미래를 함께 그려보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현동 부지에서 열리는 전시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유수형
여태껏 준비없이 맞이한 건축도시비엔날레와 다르게 이번에는 프리비엔날레라는 예습을 통해 더 빠르게 전시를 흡수하지 않을까 기대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송민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프리비엔날레를 통해 미리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우리의 삶에 더 와 닿는 생태계와 공공의 공간 등의 이슈에 대해 다루게 될 내년 비엔날레가 보다 더 시민들과 건축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유정
지난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를 인상적이에 보았었는데, 이번 프리비엔날레 참석을 통하여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주제를 더 깊게 알게 되어서 내년에 열리는 전시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100년만에 열리는 송현동 부지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인상적이라 전시가 시작되면 꼭 보러 가고 싶습니다.
@장소린
프리비엔날레를 통해 내년에 열리게 될 비엔날레의 주제와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전시를 감상하고, 즐기게 될 우리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프리비엔날레 2부에 진행된 토크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틀을 깰 수 있었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혜원
닫힌 공간이 아닌, 서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열린공간 '송현동 부지'에서 열리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리비엔날레를 통해 특히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에 담긴 '자연과 도시와의 단절을 해소하고 다층화'라는 목표를 볼 수 있어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더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유진
시민에게 닫혔던 송현동 부지가 비엔날레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하게 될지 기대감으로 가득했는데, 이번 프리비엔날레 행사를 통해 그 계획을 엿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토크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땅의 건축이라는 비엔날레의 주제와 미래 서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보경
100년 후 서울의 미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2023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제시될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건축계획들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프리비엔날레에서는 각 전시의 큐레이터분들에게 직접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들을 수 있었고, 이런 점에 집중해서 향후 열릴 비엔날레를 본다면 더욱 풍부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원혁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땅’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의미를 새롭게 개방한 송현동 부지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프리비엔날레에서 오고 간 다양한 이야기들이 내년 비엔날레에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기대감을 갖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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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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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을 탈출한 개구리가 되자 :)
대학생 건축연합동아리 아키텐
글쓴이 송민혜 유수형 이원혁 정민주
발행 서보경 장지후 정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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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n10.modoo.at
architen10@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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