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해의 시작인 1월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월이 다가왔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나요? 바쁜 일상 때문에 자주 인사를 나누지 못하였던 먼 친척들과 모여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그 동안 못나누었던 안부도 물으며 따뜻한 명절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매서운 추위로 인해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며 입춘을 알리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는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한데요, 한결 누그러든 추위로 겨울옷을 정리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듯 2월은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잘 정리해 마무리지어 결실을 맺는 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키텐도 9월부터 열심히 준비해오던 27기 전시 준비를 잘 매듭지으며 2월을 보내려 합니다. 2월 말 전시를 앞두고 키텐이들은 다들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모두의 노력이 헛되이지 않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전시에 대한 키텐이들의 열정과 진심으로 어떤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 믿으며, 월간 아키텐 13호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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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달 아키텐, 이렇게 활동했어요!
전시 준비 전 마지막 대면 스터디
📺 키텐이들 TV 출연했어요
JTBC 사옥 후기
JTBC 뉴스룸 방청 후기
🙋♀️ 엮는이들이 다녀왔어요
옛과 현재를 거니는 세운상가
옛 왕이 머물던 집, 昔御堂(석어당)
☕ 쉬어가기 코너
온정이 넘치는 마니또 선물 교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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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준비 전 마지막 대면 스터디
전시가 한달도 채 안남은 만큼, 아키텐은 전시 준비에 한창인데요, 2월 4일 스터디를 마지막으로 전체 인원들이 함께 모여 전시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전시가 시작되는 2월 24일 전까지 키텐이들은 팀끼리 모여 전시 작품과 패널을 만들며 바쁜 나날들을 보낼 예정입니다. 다같이 모여 전시 대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머리를 맞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흘러 2월이 성큼 다가왔네요. 이번 달 전시를 끝으로 27기 활동도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서운 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시 준비로 부쩍 바쁘고 정신없는 요즘,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온 키텐이들에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해주고 싶네요. 남은 시간동안 키텐이들이 힘내서 전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먼 발치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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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금요일에 키텐이들과 함께 JTBC 뉴스룸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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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옥을 봤을 때, 외관의 깔끔한 매트블랙 컬러가 잔잔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추가로 외벽에 다양한 색감의 라인 조명은 방송국이라는 디지털미디어 사옥의 느낌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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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경우도 차분한 블랙과 콘크리트의 질감, 화이트 조명이 진실을 전하는 뉴스의 특성을 잘 반영해, 공간이 뉴스룸이라는 이미지와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뉴스룸 위로 오픈 천장을 사용한 점은, 넓고 개방적인 느낌으로 자칫 어두워보일 수 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개방적으로 바꿔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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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중앙홀에 위치한 커다란 디지털 지구본과 콘크리트로 된 서랍입니다. 디지털 지구본은 마치 뉴스안에 세계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느낌을 주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그 옆에 놓인 콘크리트 서랍에 놓인 작은 사진들은 JTBC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느낌을 받아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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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보는 뉴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었고, TV에 나오지 않는 사이 시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 <JTBC 뉴스룸뒤>에서 난방비에 대한 내용을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엮는이 김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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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거닐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던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키텐 전시 장소 답사를 위해 세운홀을 가는 길은 같은 오토바이 소리마저 새로이 들리는 듯합니다. 세운상가는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2015년 ‘다시 세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을지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활기찬 공간이 되었습니다.
세운상가는 세운 상가 건물들을 연결하는 ‘세운보행데크’, ‘다시세운교’와 ‘세운 옥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그 아래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을지로의 상가들이 위치해 지상과 옥상에서 확연히 다른 경험을 받으며 거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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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아기자기한 상가와 건물들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갔던 지상 도보는 을지로의 삶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듯했습니다. 비좁은 길에서 급히 지나가는 사람들, 오토바이 사이를 지나며 “내가 이곳의 일상을 온전히 받아드리고 있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비유하자면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아쿠아리움을 거니는 듯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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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도보는 지상 도보와 상반되게 시선이 좌우로 분산되지 않고 일직선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상을 걷는 것 보단 경험적인 면에선 아쉬웠지만, 옛 을지로의 정취를 보여주는 낡은 지붕들과 나란히 걸으며 그 옆으로 들어서 있는 현재의 건물들을 보면 서울의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훌륭한 산책로였습니다. 마치 을지로라는 삶 위에 부유하는 듯한, 비유하자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육교처럼 지상에서 띄워져 있는 보행로는 자칫 주변 환경과 동떨어질 수 있는데, 주변 스카이라인과 비슷한 높이이고 세운상가와 접해 있어 보행로에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지상의 거리를 걷는 듯해 지루하지 않은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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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와 현재의 서울을 담고 있는 세운상가의 세운홀에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27기 아키텐 전시가 열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엮는이 장지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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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 27기 전시 'XX반란'
- 전시 날짜 : 2023.02.24.(금)~02.26.(일) 10:00~18:00 (3일간)
- 전시 장소 : 세운상가 세운홀
- 전시 주체 : 대학생 건축연합동아리 아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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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텐이들과 번개로 덕수궁 야간 개장을 다녀왔는데요, 덕수궁 안에 위치하고 있는 이 건물을 다들 본 적 있으신가요?
단청을 하지 않은 이층집의 모습에서 아늑함이 느껴지는 이 건물의 이름은 '석어당'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의주에서 돌아왔을 무렵 경복궁과 창덕궁이 모두 불타 소실되어 월산대군의 후손들이 사는 가옥들을 임시로 사용하면서 석어당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석어당(昔御堂)은 선조가 주로 사용하던 건물로 ‘옛날 임금의 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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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어당은 궁궐 안에서 정전을 제외한 유일한 2층 건물로, 외래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재래식 민가 건물입니다. 주변의 다른 궁궐 건물에 비해 낮은 층고와 작은 스케일은 주택 특유의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높은 층고와 단으로 구성된 궁궐 건물들과 대비되는 모습에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직접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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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천천히 둘러보다 후면에서 독특한 구조를 발견했는데요, 대청이나 방을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건물 뒤쪽에 덧댄 '가퇴(假退)'라는 구조였습니다. 가퇴는 주로 궁궐의 건축에서만 나타나는 구조로 옷이나 세간을 넣어두는 수납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가변시설을 덧댄 것입니다. 가퇴는 퇴칸이 이미 있는 집에도 설치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내용은 퇴와 가퇴의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퇴는 공간의 구성이 일반적인 퇴와는 다른데 이는 가퇴가 비항시적인 가변시설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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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건축학과에 재학중인 키텐이에게 궁궐 관련 설명을 들으며 덕수궁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는데요, 문화재 해설사 없이도 건물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점은 아키텐만의 장점이 아닐까요? 갑작스러운 번개 답사로 힐링 할 수 있었던 즐겁고 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엮는이 정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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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초부터 시작한 마니또 이벤트는 보는 재미가 솔솔한데요, 나를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대면 스터디였던 2월 4일에는 본인의 마니또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 키텐이들이 많았습니다. 전시 준비로 지쳐있는 키텐이들에게 마니또의 선물은 큰 힘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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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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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월간 아키텐은 2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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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을 탈출한 개구리가 되자 :)
대학생 건축연합동아리 아키텐
월간 아키텐 엮는이들
고유진 김건우 김명주
김채은 서보경 이은채
장지후 정민주 형지현
발행 서보경 장지후 정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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